움오름교회<그대는 골방을 가졌는가> 함석헌그대는 골방을 가졌는가? 이 세상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이 세상의 냄새가 들어오지 않는 은밀한 골방을 그대는 가졌는가? 그대는 님 맞으려 어디 갔던가? 네거리 에던가? 님은 티끌을 싫어해 네거리로는 아니 오시네. 그대는 님 어디다 모시려는가?...
움오름교회<강이 풀리면> -작사: 김동환 -작곡: 오동일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 배가 오면은 임도 오겠지 임은 안 와도 편지야 탔겠지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임이 오시면 이 설움도 풀리지 동지 섣달에 얼었던 강물도 제멋에 녹는데 왜 아니 풀릴까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움오름교회<너를 두고> 나태주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표정 가운데 가장 좋은 표정을 너에게 보이고 싶다 이것이 내가 너를...
움오름교회숨고르기 <사랑> 박노해나는 작은 눈매의 여인을 사랑했네 얼마나 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기에 그대 눈 가늘게 뜨고 미소 짓는가 나는 주름진 얼굴을 사랑했네 얼마나 많은 사연과 노고를 새겨왔기에 깊은 주름을 펴면 그대는 큰사람이던가 나는 상처 난 마음들을 사랑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