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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움오름교회

“재치(wit)”

마하트마 간디(1869-1948)가 런던대학교 법학과를 다닐 때의 일입니다. 식민지 인도 출신인 간디를 아주 못마땅하게 여기던 피터스 교수가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루는 간디가 대학 식당에서 점심식사 중이던 피터스 교수 옆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피터스 교수가 거드름을 피우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보게, 아직 모르는 모양인데, 돼지와 새가 같이 식사하는 일은 없다네."

간디가 재치 있게 응답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교수님! 제가 다른 곳으로 날아갈게요."

분노와 복수심에 약이 오른 교수는 다음 시험 때에 간디를 애먹이려고 했으나 간디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간디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길을 걷다 돈자루와 지혜가 든 자루를 발견했다네. 자네라면 어떤 자루를 택하겠나?" 간디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 했습니다 "그야 당연히 돈자루죠." 교수가 혀를 차면서 빈정댔습니다. "쯔쯔쯔, 만일 나라면 돈이 아니라, 지혜를 택했을 것이네." 간디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뭐, 각자 부족한 것을 택하는 것 아니겠어요."

거의 신경질적인 상태에 빠진 교수는 간디의 시험지에 '멍청이 (idiot)'라고 써서 돌려주었습니다. 시험지를 받아든 간디가 교수에게 말했습니다. "교수님 제 시험지에는 점수는 없고, 교수님 서명만 있는데요." .......................................................................................................................................................................................................................... 우리의 생각은 말이 되고, 행동이 되고, 습관이 됩니다. 우리의 생각 속에 ‘재치(wit)’가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소의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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