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작성자 사진움오름교회

“묘비 없는 깔뱅과 낙스의 무덤”





종교개혁자요, 장로교의 창시자인 쟝 깔뱅(1509-1564)은 남긴 업적도 엄청나지만 세상을 떠날 때도 큰 교훈을 남겼습니다. 그는 유언으로 “내 무덤에 묘비를 세우지 말고. 내 무덤의 흔 적이 없도록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의 유지를 따라 종교개혁 의 후손들은 무덤에 아무 표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 동안 깔뱅의 무덤이 어디 있는지 사람들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네바 시립묘지(Cimetière des Rois)를 정리 하던 중 아무런 이름없이 단지 ‘J.C’라고 이름 약자만 새겨있 는 무덤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깔뱅의 무덤임을 알고, 현재 묘원의 한쪽 707번에 그를 기리고 있습니다.


깔뱅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교개혁을 일으키고, 장로교회를 창립하자 그의 영향을 받았던 존 낙스(1514-1572)도 스코틀 랜드로 건너가서 장로교회를 세고 목회했습니다. 그도 유언으 로 자신의 무덤에 아무런 표시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 낙스의 무덤은 그가 목회했던 교회 주차장 23번 자리 아래 매장되어 있습니다. 물론 묘비도 없이 말입니다.


왜 종교개혁의 선배들은 치열하게 바른신앙을 살다가 이 땅을 떠날 때 이름없이 가고자 했을까요? 장차 부활의 새 아침이 올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앞에서가 아니라, 주님 앞에서 기억되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 아름다운 영적 유산을 물려받은 우리는 우리의 시대를 어 떻게 살아야 할까요? 무엇을 남기고 가야 할까요?


-소의걸음 ho

조회수 12회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