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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움오름교회

“네가지”





조선시대 도성인 한양(서울)에 4개의 문을 세우고 이렇게 명 명했습니다. 동대문은 인(仁)을 일으키는 문이라 해서 흥인지 문(興仁之門), 서대문은 의(義)를 두텁게 갈고 닦는 문이라 해 서 돈의문(敦義門), 남대문은 예(禮)를 숭상하는 문이라 해서 숭례문(崇禮門), 북문은 지(智)를 넓히는 문이라는 뜻으로 홍 지문(弘智門)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중심에 가운데를 뜻하는"신(信)"을 넣어 보신각(普信閣) 을 세웠습니다. 4대문 중심에서 종을 울리는 것은 인의예지를 갖추어야 인간은 신뢰할 수 있다는 유교 철학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후 ‘인의예지’ 4가지가 없는 사람을 사가지 없는 사람, 쎄게 발음하면 싸가지 없는 놈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싸가지를 '싹수'와 같다고 설명하고 있습니 다. '싸가지'의 어원은 '싹+아지'에서 왔다며, 어떤 일이나 사 람이 나중에 잘 될 것 같은 낌새나 조짐이라고 정의합니다. 강아지나 아기라는 표현에서 보이듯이 '아지'는 작은 것을 나 타내는 '지소접미사'입니다. 그러니까 그 어원적 의미는 '싹의 눈', 즉 '아주 작은 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싸가지가 없다는 것은 씨앗이 없거나 싹을 틔우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기대감을 가질 수 없 다는 아주 절망적인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인의예지’가 없든, ‘싹수’가 없든 간에 사람으로서의 기본을 다하며, 소망 가득한 싹을 키우며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 면 합니다.


*소의걸음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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