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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움오름교회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프란치스코 교황(Franciscus pope)는 한 사회를 평가하는 척도를 다음 과 같이 들었습니다.

"한 사회의 위대함은 가장 어려운 사람과 가진 것이라곤 가난 밖에 없는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서 드러난다. 가장 고통받는 사람, 가장 가난한 사람을 외면하거나 몰아내거나 변두리에 방치하는 사회는 화해를 위한 어떤 노력도 가능하지 않다. 그런 사회는 스스로 빈곤해질 뿐이다“

교황께서 제시한 척도를 들고 오늘 우리 사회를 평가하면 과연 어느 정 도의 수준일까요? 19세기가 낳은 위대한 영성가요, 여성참정권 운동가로 활동했던 Lucy A. Mallory(1843~1920)는 자신의 시대를 이렇게 평했습 니다.

"식인의 시대에는 강자가 약자를 먹었다. 단적으로 말해서, 약한 자의 살 을 먹었다. 그 뒤 온갖 법률이 정해지고, 온갖 학문이 발달했지만, 무자비 한 강자는 오늘날까지 여전히 불행하고 힘 없는 약자들을 착취해서 살아 가고있다. 그들이살코기를먹지않고, 그피를마시지않는건사실이지 만, 약자를 곤경과 궁핍에 빠뜨리면서 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를 바 없다.

가혹한 노동으로 몸을 망쳐가면서 한 평생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생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실제로 자기네 동포들에게 먹히고 있는 것이 다. 문명세계의 몰락을 보면서, 그 불안과 눈물, 부서진 희망과 가련한 현실, 기아와 범죄, 그 굴욕과 오욕을 목격할 때,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타인을 희생시켜 살아가는 한 생존방식으로의 식인도 이 보다 더 잔인하 지는 않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100여년 전 미국 사회를 묘사했던 Lucy A. Mallory의 말이 마치 오늘 우리사회를 묘사하는 것 같습니다. 이 낮고 저급한 수준을 어떻게 하면 탈피할 수 있을까요? ‘사다리가 없다면 너 자신의 머리를 딛고 올라가 라’는 어느 선인의 말처럼 물구나무를 서서라도 이 척박한 땅을 바꾸어 야 하지 않을까요?

-소의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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