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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움오름교회

2021.08.15 움오름 주일 설교 - "다윗과 요압 삼형제"(삼하 2장~4장)

최종 수정일: 2021년 8월 22일






삼하 2장~4장

2장

1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2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리로 올라갈 때에3또 자기와 함께 한 추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다윗이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읍에 살게 하니라4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 하매5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6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7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 하니라8사울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9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더라10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사십 세이며 두 해 동안 왕위에 있으니라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르니11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칠 년 육 개월이더라12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신복들은 마하나임에서 나와 기브온에 이르고13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다윗의 신복들도 나와 기브온 못 가에서 그들을 만나 함께 앉으니 이는 못 이쪽이요 그는 못 저쪽이라14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청년들에게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하자 요압이 이르되 일어나게 하자 하매15그들이 일어나 그 수대로 나아가니 베냐민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편에 열두 명이요 다윗의 신복 중에 열두 명이라16각기 상대방의 머리를 잡고 칼로 상대방의 옆구리를 찌르매 일제히 쓰러진지라 그러므로 그 곳을 헬갓 핫수림이라 일컬었으며 기브온에 있더라17그 날에 싸움이 심히 맹렬하더니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하니라18그 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 같이 빠르더라19아사헬이 아브넬을 쫓아 달려가되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브넬의 뒤를 쫓으니20아브넬이 뒤를 돌아보며 이르되 아사헬아 너냐 대답하되 나로라21아브넬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가서 청년 하나를 붙잡아 그의 군복을 빼앗으라 하되 아사헬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그의 뒤를 쫓으매22아브넬이 다시 아사헬에게 이르되 너는 나 쫓기를 그치라 내가 너를 쳐서 땅에 엎드러지게 할 까닭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하되23그가 물러가기를 거절하매 아브넬이 창 뒤 끝으로 그의 배를 찌르니 창이 그의 등을 꿰뚫고 나간지라 곧 그 곳에 엎드러져 죽으매 아사헬이 엎드러져 죽은 곳에 이르는 자마다 머물러 섰더라24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땅의 길 가 기아 맞은쪽 암마 산에 이를 때에 해가 졌고25베냐민 족속은 함께 모여 아브넬을 따라 한 무리를 이루고 작은 산 꼭대기에 섰더라26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쳐 이르되 칼이 영원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 무리에게 그의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령하겠느냐27요압이 이르되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무리가 아침에 각각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의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28요압이 나팔을 불매 온 무리가 머물러 서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쫓아가지 아니하고 다시는 싸우지도 아니하니라29아브넬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에 이르니라30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무리를 다 모으니 다윗의 신복 중에 열아홉 명과 아사헬이 없어졌으나31다윗의 신복들이 베냐민과 아브넬에게 속한 자들을 쳐서 삼백육십 명을 죽였더라32무리가 아사헬을 들어올려 베들레헴에 있는 그의 조상 묘에 장사하고 요압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헤브론에 이른 때에 날이 밝았더라


3장

1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2다윗이 헤브론에서 아들들을 낳았으되 맏아들은 암논이라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3둘째는 길르압이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셋째는 압살롬이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이요4넷째는 아도니야라 학깃의 아들이요 다섯째는 스바댜라 아비달의 아들이요5여섯째는 이드르암이라 다윗의 아내 에글라의 소생이니 이들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자들이더라6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있는 동안에 아브넬이 사울의 집에서 점점 권세를 잡으니라7사울에게 첩이 있었으니 이름은 리스바요 아야의 딸이더라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과 통간하였느냐 하니8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을 매우 분하게 여겨 이르되 내가 유다의 개 머리냐 내가 오늘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의 형제와 그의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 이 여인에게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9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내가 이루게 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아브넬에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10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의 왕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하매11이스보셋이 아브넬을 두려워하여 감히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니라12아브넬이 자기를 대신하여 전령들을 다윗에게 보내어 이르되 이 땅이 누구의 것이니이까 또 이르되 당신은 나와 더불어 언약을 맺사이다 내 손이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이 당신에게 돌아가게 하리이다 하니13다윗이 이르되 좋다 내가 너와 언약을 맺거니와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요구하노니 나를 보러올 때에 우선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고14다윗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전령들을 보내 이르되 내 처 미갈을 내게로 돌리라 그는 내가 전에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 개로 나와 정혼한 자니라 하니15이스보셋이 사람을 보내 그의 남편 라이스의 아들 발디엘에게서 그를 빼앗아 오매16그의 남편이 그와 함께 오되 울며 바후림까지 따라왔더니 아브넬이 그에게 돌아가라 하매 돌아가니라17아브넬이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러 번 다윗을 너희의 임금으로 세우기를 구하였으니18이제 그대로 하라 여호와께서 이미 다윗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과 모든 대적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하셨음이니라 하고19아브넬이 또 베냐민 사람의 귀에 말하고 아브넬이 이스라엘과 베냐민의 온 집이 선하게 여기는 모든 것을 다윗의 귀에 말하려고 헤브론으로 가니라20아브넬이 부하 이십 명과 더불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가니 다윗이 아브넬과 그와 함께 한 사람을 위하여 잔치를 배설하였더라21아브넬이 다윗에게 말하되 내가 일어나 가서 온 이스라엘 무리를 내 주 왕의 앞에 모아 더불어 언약을 맺게 하고 마음에 원하시는 대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게 하리이다 하니 이에 다윗이 아브넬을 보내매 그가 평안히 가니라22다윗의 신복들과 요압이 적군을 치고 크게 노략한 물건을 가지고 돌아오니 아브넬은 이미 보냄을 받아 평안히 갔고 다윗과 함께 헤브론에 있지 아니한 때라23요압 및 요압과 함께 한 모든 군사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말하여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이 왕에게 왔더니 왕이 보내매 그가 평안히 갔나이다 하니24요압이 왕에게 나아가 이르되 어찌 하심이니이까 아브넬이 왕에게 나아왔거늘 어찌하여 그를 보내 잘 가게 하셨나이까25왕도 아시려니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온 것은 왕을 속임이라 그가 왕이 출입하는 것을 알고 왕이 하시는 모든 것을 알려 함이니이다 하고26이에 요압이 다윗에게서 나와 전령들을 보내 아브넬을 쫓아가게 하였더니 시라 우물 가에서 그를 데리고 돌아왔으나 다윗은 알지 못하였더라27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매 요압이 더불어 조용히 말하려는 듯이 그를 데리고 성문 안으로 들어가 거기서 배를 찔러 죽이니 이는 자기의 동생 아사헬의 피로 말미암음이더라28그 후에 다윗이 듣고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의 피에 대하여 나와 내 나라는 여호와 앞에 영원히 무죄하니29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의 아버지의 온 집으로 돌아갈지어다 또 요압의 집에서 백탁병자나 나병 환자나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나 칼에 죽는 자나 양식이 떨어진 자가 끊어지지 아니할지로다 하니라30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그가 기브온 전쟁에서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인 까닭이었더라31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넬 앞에서 애도하라 하니라 다윗 왕이 상여를 따라가32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아브넬의 무덤에서 왕이 소리를 높여 울고 백성도 다 우니라33왕이 아브넬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이르되 아브넬의 죽음이 어찌하여 미련한 자의 죽음 같은고34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차꼬에 채이지 아니하였거늘 불의한 자식의 앞에 엎드러짐 같이 네가 엎드러졌도다 하매 온 백성이 다시 그를 슬퍼하여 우니라35석양에 뭇 백성이 나아와 다윗에게 음식을 권하니 다윗이 맹세하여 이르되 만일 내가 해 지기 전에 떡이나 다른 모든 것을 맛보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하매36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므로37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아니라38왕이 그의 신복에게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의 지도자요 큰 인물이 죽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39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 하니라


4장

1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의 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2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군지휘관 두 사람이 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바아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레갑이라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더라 브에롯도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니3일찍이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우거함이더라4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다리 저는 아들 하나가 있었으니 이름은 므비보셋이라 전에 사울과 요나단이 죽은 소식이 이스르엘에서 올 때에 그의 나이가 다섯 살이었는데 그 유모가 안고 도망할 때 급히 도망하다가 아이가 떨어져 절게 되었더라5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길을 떠나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그가 침상에서 낮잠을 자는지라6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의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7그들이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침상 위에 누워 있는지라 그를 쳐죽이고 목을 베어 그의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가8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아뢰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하니9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에게 대답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10전에 사람이 내게 알리기를 보라 사울이 죽었다 하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그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을 그 소식을 전한 갚음으로 삼았거든11하물며 악인이 의인을 그의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악인의 피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하지 아니하겠느냐 하고12청년들에게 명령하매 곧 그들을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 가에 매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매장하였더라




설교문


1. 샤알과 샤울


사울이 전사한 후 다윗은 더이상 블레셋 땅에 머물 필요가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이스라엘 땅으로 되돌아 가는 일과 그 후의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윗이 블레셋에 망명한 이유는 왕의 사위이기도 했던 자신을 정적으로 규정한 뒤 죽이려 했던 사울왕 때문이었습니다. 그 유일한 이유가 사라졌으니 굳이 해외에 망명자로 살 필요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고국으로 돌아가는 게 옳았습니다.


그런데 이 당연한 일조차도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사무엘하 2:1입니다.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다윗은 당연히 가야 할 부분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여기서 사무엘 기자는 묘하게도 ‘묻다’라는 동사를 샤알 (שָׁאַל)이라는 동사를 썼습니다. ‘샤알’이라고 하니 무슨 말과 비슷한 것 같습니까? 사울왕을 일컫는 히브리어 샤울(שָׁאוּל)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을 읽다보면, 이런 부분을 자주 만납니다. 일종의 언어유희(word play)입니다. 우리나라 판소리 춘향가에도 발음이 비슷한(발음 유사성) 것을 가지고 하는 이런 언어유희가 있습니다.


“이부를 섬기고 어찌 열녀라 할고? 두 이(二)자가 아니고, 오얏 이(李)자 이부로소이다”


동음이의어나 발음이 유사한 단어를 사용하는 언어유희는 밋밋한 문장에 생기를 줄 뿐 아니라,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보다 선명하게 나타냅니다. 누구나 생각하는 당연한 일 앞에서 하나님께 ‘샤알’한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샤알’하지 않았던 이스라엘 초대왕 ‘샤울’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 앞에서 물으며 가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유다 땅으로 갈까요?”라는 다윗의 물음에 하나님은 “yes”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럼, 어디가 좋을지, 어디가 더 전략술이고 정략적으로 좋을지 골라서 가면 됩니다. 알아서 하면 됩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마저도 하나님께 다시 여쭙니다. “어디로 갈까요?” … 다윗의 물음에 하나님은 “헤브론으로 가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오랜 광야생활과 이은 망명생활로 이스라엘 내 정치적 기반이 부실한 다윗이 첫 출발을 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어디이겠습니까? 당연 고향 베들레헴이지 않겠습니까? 시골 향촌은 친족관계와 부모님과 형제들의 지인들, 그리고 자신의 친구, 선후배로 끈들이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고향으로 가서 새출발해야 하겠지요. 근데도 하나님은 예루살렘 남남서쪽 해발 930m 지점에 위치한 헤브론으로 가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망명 중 다윗이 헤브론 지역에 베푼 선의와 관계가 있었을 뿐 아니라, 차후 여부스 민족이 차지하고 있던 예루살렘을 탈취하는 주요한 기반이 되는 곳이었기 때문일 겁니다.


왜 헤브론인지 다윗은 모두 알고 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는 “헤브론”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하여 그곳으로 터전을 옮겼습니다. … 지난 한 주 동안 수많은 당연한 일들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뜻을 묻고, 또 찾았습니까? 하루, 또 하루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혹시 타성이나 관성에 의해 선택하고 결정하지는 않았습니까?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것 같았던 것이 커다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리는 허다하게 목격합니다. ‘샤알’로 사는냐? ‘샤울’로 사는냐?는 단순한 발음차이를 넘어서 우리 삶의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이것을 기억한다면, 어떤 모습으로 이번 한 주를 살아야 하겠습니까?



2. 무의미한 싸움


다윗이 헤브론에 오자 유다지파 사람들이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삼았습니다. 그때 다윗의 나이 30세였습니다. 선지자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고 차기 왕으로 지명된지 십수년이 지난 뒤였습니다. 그간 다윗은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여러 차례 내몰렸지만 인위적으로 왕이 되려하고, 사람들을 모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때와 뜻을 끝까지 기다렸습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이스라엘의 12지파 중의 하나인 유다지파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울이 죽었으니 “내가 이제 전체 이스라엘의 왕이다”고 선언할만도 한데도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다윗의 타고난 성품이었다기 보다는 광야생활과 망명생활 중에 끊임없이 하나님께 묻고 뜻을 구하는 가운데 생겨난 기다림의 산물이었을 겁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말씀드리지만, ‘기다린다는 것은 매우 수동적이고, 약한 이의 선택지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없으면 가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다림 속에는 자신의 때와 방법을 내려놓는 자기 비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의지를 내려놓는 자기 비움이라는 케노시스 (κενοσις)는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신앙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유다지파의 왕이 된 다윗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북쪽의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을 보내 그들의 수고를 치하한 일입니다. 사무엘상 31:11-13에 기록되어 있듯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사울과 요나단의 시신을 거두어 장사지내고 애도했던 사람들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친 사울계’ 사람들입니다. 다윗은 자신과 반대편에 서 있던 사울편의 사람들을 힘으로 누르지 않았습니다. 되려 그들에게 감사를 표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물론 정치판에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이익을 좇아 이합집산한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길르앗 야베스를 향한 다윗의 행위는 이와는 결이 다릅니다. 가장 사울을 사랑하고 존경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사를 표함으로써 가장 반대편에 서 있던 사람들과도 함께 걸어갈 토대를 만드는 행위였습니다.


그런데, 모든 지파의 사람들이 다윗의 마음을 헤아려 주고 이해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사울의 군사령관이었던 아브넬은 다윗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상 14:50에 보니 아브넬은 사울과는 사촌관계에 있는 노련한 군인이었습니다. 그가 남아있는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았습니다. 근데 표면적으로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왕이었지만, 그는 허수아비에 불과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실권은 아브넬에게 있었습니다.


아브넬이 이스보셋을 데리고 가서 왕으로 삼은 곳은 ‘마하나임’이었습니다. 마하나임은 갈르엣과 얍복강 사이에 위치한 성읍으로서 ‘하나님의 군대’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래 전 야곱이 고향 땅으로 되돌아 올 때 여호와의 사자들의 환상을 본 곳이기도 합니다. 아브넬이 수도였던 기브아를 버리고 마하나님으로 천도한 것은 다윗 때문이라기 보다는 블레셋의 영향 때문으로 보는게 맞습니다. 길보아 산에서 사울왕가를 멸하고 대승을 거두었던 블레셋의 영향으로부터 요단강 서쪽은 비교적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름 전열을 가다듬었다고 판단한 아브넬은 요단강을 건너 기브온으로 진군해 다윗 군대와 대치했습니다. 둘은 전면전을 벌리는 대신 자기 편에서 선발한 12명씩을 대표로 출전시켜 싸우게 만들었습니다. 싸움이었지만, 일종의 스포츠 같은 느낌으로 시작했을 겁니다. 근데, 경쟁같이 시작한 대결이 서로 머리끄덩이를 잡고 늘어지더니 칼을 빼서 서로의 옆구리를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상대의 피가 쏟아지는 동시에 자신들의 피도 쏟아졌습니다. 결국 각 진영에서 나온 24명 모두가 그 자리에서 즉사했습니다.


둘레에 서서 웃으며 관전하던 양 진영의 군사들은 뿜어져 나오는 피를 보며 눈이 돌아가 순간 모두가 폭도로 변했습니다. 무자비한 난투극이 벌어지고 살의에 찬 칼놀림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날에 요압측에서는 동생 아사헬을 비롯한 부하들 20명이 전사했고, 아브넬측에서는 360명이 전사했습니다. 장난스레 시작했던 결투가 수많은 피를 불렀고 싸움을 걸어 왔던 아브넬이 줄행랑을 치는 것으로 전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전이라면 내전일 수 있는 전투였습니다. 하지만, 그날의 전투는 어떠한 명분도 없는 허무한 싸움이었습니다. 그들의 싸움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어떠한 고민도 없었습니다. 이른바 무의미한 싸움이었습니다. 그날 수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죽었던 장소는 ‘헬갓 핫수림’으로 명명되었습니다. ‘날카로운 칼의 밭’ 또는 ‘적개심의 밭’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우리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도 이런 적개심의 밭, 헬갓 핫수림이 군데군데 만들어 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밖으로 불려나왔다는 ‘에클레시아’, 교회 또한 진리와는 상관없는 이상한 적개심으로 무의미한 싸움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밖에서 보기엔 좋고 아름답다고 하는 교회들 조차도 ‘칼의 밭’이 되고, ‘적개심의 밭’을 만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교회를 비롯해 이 땅의 교회들이 이런 분열과 싸움의 대결에서 벗어나 주님의 몸되심을 회복하는 진리의 밭이 되길 이 시간 구합니다. 무의미한 싸움을 멈추고 진리를 위한 하나님의 군대, 마하나임 되기를 소망합니다.




3. 요압이 아브넬을 살해하다


사무엘하 3장의 앞부분에는 다윗의 부인들과 그 아들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6명의 부인들의 출신지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그의 결혼이 사랑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당시 왕들의 보편적인 행위처럼 동맹과 지지를 위한 정략적 결혼이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광야생활과 블레셋 망명생활 중에 얻었던 아히노암과 아비가일은 이스라엘의 남쪽지역을 기반으로 한 유력자들이었습니다. 셋째 아들 압살롬의 어머니는 북쪽 헬몬산 아래의 독립국이었던 그술왕 달매의 딸이었습니다. 명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 다음 자식부터 여섯째 아들까지도 아마 이런 정략적인 연유로 결혼했을 겁니다.


보통은 이런 정략적인 결혼이 당시엔 지혜로운 선택같고 유용하지만, 언젠가는 계산서가 되어 되돌아 오는 것이 태반이었습니다. 익히 다윗 아들들의 결말에 대해 알고 있는 우리는 아들들의 이름들을 보며 이후가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당시 지지 기반이 약했던 다윗으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보통 지지기반이 약한 대권후보자들이 후보통합을 통해 세를 불립니다. 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 철학이 다르고, 지향점이 다른 구성원들 사이에 내분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자주 봐오셨으니 충분히 이해가 되실 겁니다.


한편 기브온에서의 전투 이후 다윗으로 대표되는 남 유다왕국은 점점 더 흥해 간 반면, 이스보셋이 허수아비 왕으로 있던 북 이스라엘 왕국은 점점 더 쇠해 갔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북이스라엘의 군대장관 아브넬은 본인이 왕의 자리를 탐했는지 사울의 후궁 리스바를 취함으로써 이스보셋에게 책망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되려 화를 내며 공공연히 북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바칠 것을 맹세하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근데, 아브넬의 공갈은 공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에 옮겨졌습니다. 그는 전령을 다윗에게 보내어 충성맹세를 하며 협약을 맺고자 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그의 첫번째 부인이었던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윗이 왜 미갈을 요구했는지 성경은 답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유는 협상을 요구했던 아브넬이 요압에게 암살을 당하고 난 뒤에 다윗이 했던 말 속에서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사무엘하 3:39입니다.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 하니라.


다윗은 왕이 되었지만, 왕권이 너무 약했습니다. 자기 누이의 아들들이자, 조카인 스루야의 아들들조차 자신의 뜻대로 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왕명이 미치지 않는 권력자들이었고, 다윗의 군대는 그들의 수하에 있었습니다. 자기 편 안에서도 이렇게 약한 다윗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래서 사울의 둘째 딸인 미갈을 데려 옮으로써 자기 왕권의 정당성과 명분을 세우려 했을 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아브넬과도 협정을 맺고 북이스라엘과 통합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스루야의 맏이인 요압이 다윗 모르게 아브넬을 암살함으로써 다윗의 계획은 수포가 되었습니다. 더욱이 협정 이후에 상대편 군 사령관을 암살한 비열한 다윗으로 소문이 날 처지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이에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함으로써 자신이 그 죽음과 무관함을 표명했습니다. 친히 아브넬의 상여를 따라가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고, 그를 자기가 머무는 헤브론 땅에 정성껏 장사지냈습니다. 나아가 급히 아브넬을 기리는 애가를 지어 백성들로 따라 부르게 하고, 저녁까지 금식함으로써 자신이 아브넬의 죽음에 관여하지 않았음을 천명했습니다.


이 모든 일련의 행위들을 보면, 왕이 되었지만, 살얼음을 밟듯이 걷는 다윗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생전에 이와 비슷한 말을 남겼습니다. 선생은 두물머리에 있는 생가(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93-2)의 이름을 ‘여유당(與猶堂)’으로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망설이면서(與) 겨울에 냇물을 건너는 것같이 주저하면서(猶) 사방의 이웃을 두려워한다’


이 말씀은 “여(與)여!~ 겨울의 냇물을 건너는 듯하고, 유(猶)여!~ 사방을 두려워하는 듯 하라.”라는 노자(老子)의 말씀을 인용한 것이었습니다. 정조왕의 총애를 받았지만, 늘 시기하는 사람들의 견제와 위협을 느꼈고, 자신이 고백한 카톨릭 신앙 때문에 형제들이 죽고, 긴 유배를 겪었던 선생의 삶이 느껴지는 집 이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가장 뛰어난 왕이었다고 하는 다윗도 왕권초기가 이렇게 힘이 들었나 봅니다. 마치 힘없던 조선의 왕들이 신하들의 눈치를 살피며 “경의 뜻대로 하시오~”라고 했던 것처럼 그 역시도 고단하고 위태한 왕의 삶을 살았던 겁니다.


위대하고 뛰어난 다윗조차 초창기 이토록 불안불안한 삶을 살며 하나하나씩 일구어갔다면 우리네 삶이야 말해야 뭐 하겠습니까? 우리 역시 망설이면서 주저하며 조심하는 ‘여유당(與猶堂)’의 삶을 사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이에 동의한다면,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10:12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고, 걸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4. 하나님의 이야기


사무엘하 4장급격하게 무너지는 사울집안의 마지막을 다루고 있습니다. 군사령관 아브넬 이후에 이스보셋 왕국은 완전히 사기를 잃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얼마나 이스라엘 진영이 아브넬에게 의존했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게다가 다윗은 이스라엘 전체 지파 뿐 아니라, 이스보셋이 속한 베냐민 지파 내에서도 점점 인기를 더해 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왕으로 있던 이스보셋도 두려웠지만, 그 왕권에 기대어 한 권력이라도 점하던 자들이 불안에 사로 잡혔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아나와 레갑이라는 장군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베냐민 지파 출신이었는데, 어느날 이스보셋 집에 들러 침상에 누워 쉬고 있던 이스보셋을 칼로 죽이고 머리를 베어 다윗에게로 내달려 갔습니다. 이스보셋의 머리를 갖다 바치면 분명 다윗이 그들에게 포상하고 현재 누리는 자리를 보장해 줄 것이라 기대했던 겁니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와 달리 다윗은 그 두사람의 수족을 자른 후 몸을 헤브론 연못가에 매달도록 했습니다. 자신들의 이기적인 이익을 위해 이스보셋을 배반한 레갑과 바아나는 죽어서도 수치를 당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한편 다윗은 이스보셋의 머리를 아브넬이 묻힌 무덤에 정성스레 안치시켜 최고의 존중과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을 보며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울을 비롯해 후대에 이어진 왕권을 뺏기 위해 다윗은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동시에 누군가를 죽이고 피를 흘림으로 왕이 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주변에는 이쪽이든, 저쪽이든 간에 피에 주려있는 사람들이 허다했습니다. 사람의 죽음을 놀이와 유희로 여겼으며, 피의 보복이 곧 정의의 실현이라고 생각하는 측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광적인 야망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람의 죽음을 애도했고, 조가를 지어 부르며 슬퍼했습니다. 경쟁자를 죽여서라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이익을 탐하고자 하던 사람들 속에서 조용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구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죽이고, 죽는 피의 복수,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란하게 움직이는 칼의 이야기들 밑바닥에 잔잔히 흐르는 하나님의 섭리의 이야기가 됩니다. 비록 사람들의 눈에는 복수의 칼을 휘두르는 요압 형제들의 칼이 위엄있고, 위대해 보였겠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다윗과 함께 한 이야기가 구속사의 연결고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오늘도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일어납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이 정글같은 세상 속에서의 생존법과 승리의 법칙을 구가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그 요란하고 현란한 칼부림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오늘도 잠잠히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방법을 구하며 묻고, 기다리며 걸어가는 다윗의 삶 속에서 이루신다고 합니다. 비록 답답한 현실이더라도 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며 오늘도, 이번 주간도 이겨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드립니다.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이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공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그들이 그를 그의 높은 자리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 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시편 61:1-12>


하나님~

다윗의 이 기도가 오늘 우리의 기도 되게 하셔서 오늘 우리 시대를 다윗처럼 하나님을 바라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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