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오름교회봄이 오면 당신도 오세요-이채 찬서리 젖은 바람 몸을 말리거든 당신도 바람 따라 오세요 여리고 수줍은 꽃잎 햇살 고운 발길 머물거든 당신도 햇살 따라 오세요 봄볕에 사무친 그리움 바람은 알까 꽃은 알까 꽃잎에 맺힌 이슬 마저 익으면 그리움의 눈물 뚝 떨어져요 설익은...
움오름교회春雪有感(춘설유감)-최명길(조선 병자호란시 주화파) 絶域逢春未覺春 (절역봉춘미각춘) 朝來驚見雪花新 (조래경견설화신) 莫將外物爲欣慼 (막장외물위흔척) 春意分明在此身 (춘의분명재차신) 이역에서 맞는 봄은 봄인 줄 모르겠더니 이 아침에 내리는 눈꽃 놀라서 바라보네...
움오름교회春興(춘흥) -정몽주 春雨細不滴(춘우세부적)하니 夜中微有聲(야중미유성)이라 雪盡南溪漲(설진남계창)하니 草芽多小生(초아다소생)이라 봄비 가늘어 방울지지 않더니 밤 되니 작은 소리 들리네 눈 녹아 남쪽 시냇물이 불어나니 풀 싹은 얼마나 돋아 났을까
움오름교회사람꽃-고형렬 복숭아 꽃빛이 너무 아름답기로서니 사람꽃 아이만큼은 아름답지 않다네 모란꽃이 처녀만큼은 아름답지가 못하네 모두 할아버지들이 되어서 바라보게 저 사람꽃만큼 아름다운 꽃이 있는가 뭇 나비가 아무리 아름답다 하여도 잉어가 아름답다고 암만 쳐다보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