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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움오름교회

“어떤 노래는, 어떤 말은...”

어떤 노래는 땅을 향하는데,

어떤 노래는 하늘을 향한다.

무거운 공기의 층을 뚫고

다다를 수 없던 곳을 향한다.

어떤 말은 사람을 향하는데,

어떤 말은 하늘을 향한다.

켜켜이 쌓인 감정의 선을 뚫고

마음을 울리는 위로가 된다.


지난 주 예술의전당에서 어느 첼리스트가 연주하는 Franz Liszt의 Consolation(위로) S.172 No.3를 듣다 순간 펜을 꺼내들었습니다. 4개의 현과 가느다란 활털의 만남은 첼리스트의 손을 통해 단순한 마찰음을 넘어, 다다를 수 없던 곳에 이르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열리지 않을 것 같던 굳은 마음을 토닥이는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 나의 입술의 말도 공기의 진동을 넘어 외진 곳에 다다르는 노래이고 싶습니다. 숨 죽여 떠는 이를 토닥이는 위로이고 싶습니다.’


-소의걸음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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