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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움오름교회

<아카시아 길> 서정윤

슬픔이 있는 너의 모습이 좋아라

눈물 흐르는 너의 향기가 아파라

호젓한 아카시아 길 홀로 걸으며

주렁주렁 늘어진 나의 슬픔들 온 산을 덮으며 타오르는데 잠시 바람에도 흐느끼는 향기 내 마음 그 어디를 찾아 흐르나

슬픔이 있는 너의 모습이 좋아라

눈물 감추는 너의 향기가 아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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