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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움오름교회

사순절 14일 움오름 묵상

최종 수정일: 2019년 4월 3일


묵상의 말씀
  • 마 19:26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일반적으로 오늘 본문은 ‘부자청년의 이야기(마 19:16-26)’로 읽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구제의 필요성을 말하며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내용은 ‘구원과 영생에 관한 내용’임과 동시에 ‘현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청년은 묻습니다. “내가 무슨 선한일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는 분명 하나님의 구원과 영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관심대로 예수님은 대응해 주십니다. 주님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 ‘자기 중심성’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와같이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계명을 다 지키라고 말씀하셨고 청년은 어려서부터 다 지켰는데 무엇이 부족하냐고 물었습니다.


율법(계명)의 제 1 목적은 롬 3:20이 증거하는 바와 같이 율법을 깨닫는 것입니다. 또한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하나님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자신의 힘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자력구원’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주님은 그에게 “네가 온전하고자 한다면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하시며 더 무거운 짐을 지워주셨습니다. 그 사람이 부자가 아니었다면 분명 그가 내려놓기 힘든 또 다른 한 가지를 요구하셨을 겁니다.


근심하며 되돌아 가는 부자청년의 이야기의 결론을 주님은 이렇게 끝맺으십니다.

  •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마 19:26)


청년은 그것(그의 전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끝내 내가 내려놓지 못하고,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여기며 울면서 예수님 앞을 떠났습니다. 이 청년처럼 우리도 아무리 해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부자청년처럼 재물(돈)일 수 있고, 또 오래된 우리의 습성(습관), 또는 깊은 상처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 생각입니다. ‘우리의 관점’입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우리의 생각, 우리의 관점을 하나님께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는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신다!” “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느냐!!! 그런데, 네가 안된다고 하나님도 안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말씀으로도 들립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영생과 구원의 문제가 다르게 풀립니다. 동시에 그에 따라 현세의 우리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가 결정됩니다.



티머시 R. 제닝스(Timothy R. Jennings)는 의학박사이며, 정신과 및 신경과 의사, 정신약리학자로 경두개자기자극 (TMS: Trans cranial Magnetic Stimulation), 우울증에 대한 약물치료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2008년, 2010년, 2011년에는 미국 소비자연구위원회에서 미국 최고의 정신과 의사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저서에 보면, 놀라운 임상결과를 소개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실제로 우리의 뇌가 달라진다”는 뇌 연구 결과였습니다. 매일매일의 운동으로 우리의 신체가 달라지듯이 우리 뇌도 날마다 어떤 자극을 받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신념(믿음)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활성화하고, 변화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고가 구속(救贖)되면 우리 뇌도 그에 맞추어 변화되고 배선이 달라집니다.”


사고가 구속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 것에 따라 “된다! 안된다!”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뇌가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 뇌도 하나님에 맞추어 변화되고 뇌의 배선이 달라집니다.


사순절 숲을 거니는 오늘 아침 이 말씀을 뇌새겨 봅니다. 그리고 우리 뇌가 하나님 앞에 구속되기를 구합니다.


  •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마 19:26)



소의 걸음




 

<참고할 내용>

티머시 R. 제닝스(Timothy R. Jennings)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는 뇌는 다음과 같이 각각의 고유한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 전두대상피질(ACC, anterior cingulate cortex) : 공감, 긍휼, 사랑을 경험하고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부위로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

  2. 배외측전전두피질(DLPFC) : 추론하고 전략과 계획을 짜는 부위로서 ‘이성’의 역할을 한다.

  3. 안와전전두피질(OPFC)과 복내측전전두피질(VMPFC) : ‘양심’을 담당하는 부위로서 죄를 자각하고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인식하고 바로잡는 역할을 담당한다.

  4. 거울신경(Mirror neuron) : 공감, 감정이입(Empathy) 등과 관련이 깊다.


<인용: 티머시 R. 제닝스, 윤종석 역, "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 출판사 :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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