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오름교회

“청년 I”

여름수련회를 할 장소에 답사를 가서 둘러보던 중 20대 한 청년이 앞을 가로 막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드라마 촬영 중이라 가실 수 없습니다. 돌아서 가주시면 좋겠습니다.”

알겠다며, 무슨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지를 물었더니, 그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알바라서 모릅니다.”

뒤돌아 서 가는데, 마음이 아렸습니다. 새벽 4시부터 촬영을 하려 했으면 적어도 그 전날 밤에 도착해 셋팅하며 준비했을 겁니다. 그렇게 긴 밤을 보내고 한낮을 맞았는데도 그가 무엇을 위해 밤을 세웠는지를 모른답니다. 그저 알바 시급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이었을까요?


20대 그 파릇파릇한 시간을 의미없이, 기쁨없이 그저 돈과 물물교환 하며 보낸다면, 얼마나 인생이 허할까요? 안타깝고, 애처로운 마음에 뒤돌아 가며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 청년이 자기는 알바라서 모른다고 합니다. 알바면 몰라도 됩니까? 그저 시급만 받으면 됩니까? 그가 그런 생각으로 저 젊음을 보내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그가 소망을 가지고, 더 높은 것을 그리며, 꿈꾸며, 준비해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소의걸음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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