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오름교회

“호모 오란스(Homo Orans)”

“기도는 하나님의 '마지못해 하심'을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꺼이 하심'을 붙드는 것이다.” -마틴 루터


우리는 우리가 원하거나 바라지 않은 현실과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우리 사고 밖의 일을 목도하기도 하고, 우리 능력 밖의 일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도와줄 주변의 사람을 찾습니다. 가까운 이들의 힘을 빌려 해결하기 위함입니다.

근데 이도저도 되지 않을 때, 아무리 주변을 돌아보아도 꽉 막힌 막다른 골목 같을 때 우리는 기도합니다. 신을 믿든지, 아니 믿든지 간에 나약함을 깨달은 사람은 기도합니다. 어쩌면 기도라는 게 생래적으로 인간 존재와 관련있기 때문일 겁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흙으로 인간을 빚은 후 그 코에 생기(the living spirit)을 불어 넣었다는 것을 보면, 인간에게 기도라는 것은 연어가 모천을 찾아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욕망과 갈망이 섞여 있는 기도의 길을 걷으며 바램을 올립니다. 그러다 창조주 앞에서 그분의 뜻과 마주하며 자신의 뜻을 거둡니다.그분의 뜻에 자신을 맞추고 그 길로 방향을 정합니다.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분 앞에 서서 자신의 무능을 고백하며, 그분의 전능하심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기도는 현실적이지만, 현실을 초월할 수 있는 길이 됩니다.

이것이 기도입니다. 이것이 기도하는 인간, 호모 오란스(Homo Orans)가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길 위에서 당당할 수 있는 이유 입니다.


-소의걸음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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