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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이준관



추운 날 혼자서

대문 앞에 서 있으면요


지나가던 아저씨가

-엄마를 기다리니? 발 시리겠다.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원, 저런 감기 걸리겠다. 집에 들어가거라.


지나가던 강아지가

-야단맞고 쫓겨났군, 안됐다. 컹컹.


대문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내마음

알지도 못하고ㆍㆍㆍ


팽, 팽, 팽, 돌고 싶은 팽이가

내 주머니 속에서

친구를 동동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ㆍㆍㆍ


*P.S: 초등학교 2학년 읽기 교과서에 실린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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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시간:

일요일: 11:30am - 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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