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오름교회

준원영 교회 이야기

예전 목회했던 청년 자매가 찾아왔습니다. 자기 여동생이 6살 연하 남자와 결혼을 하겠다고 고집을 피운다는 겁니다. 시댁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기에 어렵게 결혼했고, 아이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스포츠광이었던 남편이 농구하고 들어와서는 머리 아프다고 잠시 누웠는데, 그 길로 천국에 갔습니다. 연락받고 병원에 갔는데 그 자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그저 울었습니다.


장례 치르기 무섭게 돌변한 시댁은 아들 잡아먹은 며느리라 욕하며 모든 것을 다 빼앗아갔습니다. 그 자매가 하루는 저에게 묻더군요. 뱃속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좋겠냐구요. 기도하자는 말 밖에는 할말이없었습니다. 그 다음 날 새벽기도하면서 주님의 뜻을 물 었습니다. 그 때 제게 주신 마음은 이랬습니다.


"그 아이는 반드시 태어날 것이고 그 아이를 통해서 영광받으실거다"


자매에게 전화를 걸어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원하시는 것 같은데 자매 생각은 어떠냐구요. 그랬더니 그 자매 말하길 "고민했는데요. 목사님, 저 그냥 이 아이 지우지 않고 낳을 겁니다..."


시간은 흐르고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축하의 인사를 건네기가 정말 어색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매에게서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목사님 이 아이를 데리고 주일예배를 드리러 갈 곳이 없어요. 혹시 목사님 교회 개척하시면 저 좀 같이 예배드리게 해주세요."


목회고 뭐고 다 때려 치우고 자연인으로 살겠다고 결심했던 저를 돌이켜 세운 그 전화 한통 이었습니다.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전화를 받았던 날은 2011년 12월 25일, 그것도 성탄절 아침에. 그리고 2012년 1월1일 교회가 시작됐습니다. 그 교회가 바로 제가 섬기는 ‘준원영교회’입니다.

-목사 임종호



俊준걸준, 源근원원, 靈신령영의俊源靈(준원영),

이 교회가 바로 지난 설교시간에 나눴던 교회입니다. 시작은 우연, 억지로였더라도 이후는 필연과 자원함으로 세워가는 교회,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교회의 이야기입니다.

-소의걸음

조회 23회

예배 시간:

일요일: 11:30am - 1:00pm

logo_color.png

©2019 by 움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