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오름교회

<장미를 생각하며>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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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시간:

일요일: 11:30am - 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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