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오름교회

“영생(永生)과 상생(相生)의 ‘쿰’(QUM)”

어려운 날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3만 달러를 넘어(31,497) 세계 10위에 진입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인프라, 시장규모, 교육수준, 정보통신기술, 정부의 목표 달성능력 등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아 세계 13위의 국가경쟁력을 지닌 국가로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사회자본(social capital) 항목에선 78위라는 아주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욱이 '레가툼 지수(Legatum Prosperity Index)'에서 이 부분은 167개국 중 139위를 달했습니다.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와 존중과 협력을 뜻하는 사회자본은 한 사회의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어 힘을 발휘하게 하는 무형의 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형편없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구성원들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협력해 가는 부분에 있어 극히 취약하다는 것의 증거입니다.

사회자본을 평가하는 항목 중의 한 질문이 마음에 깊이 들어 왔습니다.

“당신이 어려울 때 도와줄 친척이나 친구가 있는가?”

이 질문은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어려움을 당한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래서 곧 이런 질문이 됩니다.

“당신은 어려운 이들을 돕는 친구가 되고 있습니까?”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이웃이 누구인가?”라는 질문 속에서 진행됩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주요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 비유의 시작은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이 말씀하신 영생은 같이 살아가는 이웃과 분리해서 가능하지 않다는 겁니다. 함께 살아가는 ‘상생(相生)’이 있을 때 ‘영생(永生)’도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코로나로 당혹스러운 시간을 보내던 2020년 가을, 움오름교회에서 ‘저소득층 아이들 예술지원과 예술가 지원’을 위해 ‘쿰아트’(QUM ART)를 설립했습니다. 사회의 약한 고리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때에 모든 것을 우리가 해결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소임을 맡은 분들의 헌신과 수고로 쿰아트가 싹을 틔우며 일어서고 있습니다.

‘함께’라는 뜻과 더불어 ‘일어서다’라는 뜻을 지닌 ‘쿰아트(QUM ART)’가 작으나마 넘어진 누군가를 일으키고, 함께 걸어가는 그 꿈을 꿉니다. “당신이 어려울 때 도와줄 친척이나 친구가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누군가는 “네! 쿰아트”라고 대답하는 날이 오기를 손모아 기도합니다.

11월 9일(화) pm 7:30에 성남아트센터에서 “세상을 춤추게 하라”는 주제로 쿰아트 음악회가 있습니다. ‘함께 일어서기를 바라는 분’들의 많은 응원을 기대합니다.


-소의걸음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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