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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임종


신촌, 어느 종합병원의 병실엔 97세의 그리스도인이 노환으로 임종을 맞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쉬자 지켜보는 가족들들은 이별을 직감했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찬송가 384장을 선창했습니다.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 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3절까지 찬송가가 끝나자 평소에 그분이 즐겨 암송하던 시 23편을 함께 암송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침대에 누웠던 그분은 찬송가를 함께 따라 부르며, 자신이 좋아하는 시 23편을 마지막 남은 힘으로 따라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시 23편 암송이 끝나자 자녀들이 그분 앞으로 다가와서 마지막 작별의 입맞춤을 했습니다. 그분도 마지막으로 이런 인사를 미리 남기고 잠을 자듯이 주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저와 제 남편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늘나라에서 우리나라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이분은 사회운동가요, 故김대중대통령의 부인이자, 신촌 어느 교회의 장로였던 이희호 여사입니다. 여사님의 지나온 삶과 기도에 감사드리며, 작별의 인사드립니다. “다시 뵙겠습니다~”

예배 시간:

일요일: 11:30am - 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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