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오름교회

“신천지 여러분, 언제나 환영합니다”

이른 아침 합정동을 찾았습니다. 마침 모임에 앞서 시간이 좀 있어 바로 옆의 동기형이 목회하는 교회 앞을 걸었습니다. 근데, 그교회 앞에 이상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신천지 여러분, 언제나 환영합니다”

지금껏 봤던 대부분 교회엔 이와는 다른 이런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신천지 OUT” “신천지인 출입금지” “신천지 및 이단 출입을 금합니다”

너무나 이상해서 동기형에게 연유를 물었습니다. 이유인즉, 그 교회를 접수하려고 잠입했던 신천지교 청년 몇 명이 있었는데, 되려 그 교회에 감동되어 ‘개종’해서 그 교회의 교인이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지난 몇 달 동안 신천지 교인들이 단체로 몰려와 피켓을 들고 교회 앞에서 이렇게 항의시위를 했다고 합니다. “교인 뺏어가는 ᄋᄋ교회는 회개하라!!!”

이에 그 교회는 “신천지 여러분, 언제나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그분들을 응대했다는 겁니다. 제가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자 그 형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한 게 있나? 우리 교우들이 다했지!...지금은 대순진리회에 속한 자매를 위해 온교회가 기도하며 애쓰고 있어.” .......................................................................................................................................................................................................................... 그날 아침 저는 교회다운 교회를 보았습니다. 복음다운 복음을 사는 교회를 들었습니다.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이라는 책 제목처럼 교회가 지난 2천년을 이어온 비밀이 바로 그곳에 있었습니다. 비록 허물 많고, 수많은 약점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긴 세월을 이어온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본질을 잊지 않고, 그 원형을 오늘이라는 시대 속에서 구현해 가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교회다운 교회, 복음에 살아있는 교회를 구분하는 한 가지 지표가 보입니 다. 그 교회 앞에 붙어있는 구호, 그것이 무엇인지입니다. 멀지않은 날, 이 땅의 교회들 앞에 이런 현수막이 걸릴 날을 기도합니다. “신천지 여러분, 언제나 환영합니다”


-소의걸음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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