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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를 늘릴 것인가?

하루가 멀다 하고 자기 집 앞에 불법주차하는 자전거들로 큰 스트레스를 받던 집주인이 있었습니다. 고민하다 불법 주차한 곳 앞에 `자전거를 세워놓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였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집주인은 부탁의 글을 써 놓기도 하고, 때로는 협박의 글도 써 놓았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무 소용 이 없었습니다. ... 궁리 끝에 그는 기발한 글을 써 붙였는데 그 후로​ 자전거는 모두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 글은... “여기 세워진 자전거는 모두 공짜입니다. ​아무거나 마음대로 가져가세요.” .......................................................................................................................................................................................................................... 편한대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편리와 편함 앞에선 규칙과 규정은 예외입니다. 욕망을 위해선 무엇이든 허용됩니다. 그러다 자신의 소유가 위협받는 상황이 오면 달라집니다. 온갖 법과 조항을 들먹이기도 합니다.

르네상스와 산업혁명 이후, 근 500년간 세계는 외적으로 확장되어 왔습니다. 무언가를 갈망하는 욕망, 소유하려는 집착이 성공이요, 미덕으로 칭송받던 무한한 팽창사회였습니다. 그러나 전염병 시대를 봐서도 알겠지만, 이제 고도성장기는 끝나고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이른바 수축사회입니다.

한정된 자원 앞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더 많은 소유를 위해 끝없이 욕망에 저당 잡힌 채 살 것인가? 소유를 줄이고, 주변의 사람들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며 함께 행복한 길을 걸을 것인가를 더 깊이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소유를 늘릴 것인가? 욕망을 줄일 것인가? ...’ -소의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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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시간:

일요일: 11:30am - 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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