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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OX, 사지선다형이 아닌 서술형


세상 사람 온통 각자 OX 문제 또는 사지선다형 답안지를 들고 타인을 평가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쭉 맞춰 내려가다가 자기의 답지와 다를 경우 곧바로 '너 틀렸어!'라 말할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하다. 문제는 각자가 들고 있는 답지가 진짜 정 답인지 아무도 스스로 입증할 수 없다는 것. 그럼에도 기다렸 다는 듯 홍해가 갈라지는 것처럼 자기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진영으로 나뉘어 진다.

우리는 명확한 사지선다 답안지를 들고 사는 사람들이 아 니다. 묘사하고 써내려가야 할 서술형 문제지를 들고 산다. 그리고 그 삶의 문제지는 쉽게 정오를 판별하기 어려운 문제 들로 채워져있다. 그저 씨름하며 살아갈 뿐이다. 지금의 판단 은 잠정적이고 유보적인 것이기에 다른 이의 생각과 견해를 감히 틀렸다 말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그 분의 날이 임할 때, 비로소 세상의 이치가 어떤 것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임을. 그 때까지는 섣불 리 판단하지 않되 그저 성실한 사유를 통한 생각을 조심스레 내어놓을 수 있을 뿐이다.

- 인남식 교수(국립외교원)

예배 시간:

일요일: 11:30am - 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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