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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스팟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놓인 큰 가방 안에서 온몸이 문신 으로 뒤덮인 한 여성이 나왔습니다. 이름과 나이를 비롯해 자신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는 자신의 몸에 왜 문신이 새겨졌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습니다.

유일한 실마리는 그녀의 몸 뒷편에 새겨진 "커트 웰러"라는 FBI요원의 이름. 신원미상 여자인 그녀는 '제인 도'로 불리며 웰러의 근무지인 FBI 뉴욕지부에서 조사를 받습니다. 제인의 몸에 뒤덮힌 문신이 여러 사건의 실마리임을 안 FBI는 제인과 더불어 하나, 하나의 문신을 해독하며 범죄를 해결해 갑니다. NBC에서 시즌5째 방영되고 있는 미드 <Blind Spot>의 시작 이야기입니다.

해당 미드를 보며, 왜 그 드라마의 제목이 <블라인드 스팟>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상 속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사람이 죽어감에도 불구하고 그저 사고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실은 누군가의 교묘한 계획이었음이 드러나기 때문 입니다. 그것을 보게 하고, 알게 하는 것이 제인의 몸에 새겨진 문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스스로가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만한 능력도 소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전체를 보며 하나의 법칙을 만들고,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관심 밖의 것과 시각의 범위를 넘어가는 것은 보지 못합니다. 심지어 무엇을 모르는지 조차도 모른 채 살기도 합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결과를 보며, 여러 생각에 이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면서도 과연 ‘민주시민’으로 살고 있 는가? ‘민주’라는 이름을 삶이 아닌, 이념과 이익의 도구화로 만들지는 않았는가?> 지역을 넘지 못하고 게토화된 몇몇 지역들과 교회를 보며 무엇을 보지 못하는지, 무엇에 가려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정말 보고 있을까요? ... 2천년 전 본다고 말하던 이들을 향해 던지셨던 주님의 메시지입니다.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요 9:41) -소의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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