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오름교회

<벼> 이성부




벼는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 산다 햇살 따가와질수록 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

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 더 튼튼해진 백성들을 보아라.

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

마음들을 보아라, 벼가 춤출 때

벼는 소리없이 떠나간다.


벼는 가을 하늘에도 서러운 눈 씻어 맑게 다스릴 줄 알고

바람 한 점에도 제 몸의 노여움을 덮는다. 저의 가슴도 더운 줄을 안다.


벼가 떠나가며 바치는 이 넓디 넓은 사랑, 쓰러지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서 드리는

이 피묻은 그리움, 이 넉넉한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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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시간:

일요일: 11:30am - 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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