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오름교회

바흐의 매력에 물들고 싶다.

바흐라는 작곡가의 매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에게는 종교음악과 세속음악의 구분이란 무의미합니다. : 바흐는 성경을 텍스트로 오라토리오나 수난곡을 작곡할 때나 쳄 발로, 오르간, 첼로, 바이올린 등의 독주 악기를 쓸 때의 마음이다르지 않았습니다. 음악가로서의 삶 그 자체가 예배라 말할 수 있을정도로 성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바흐의 종교음악은 영성적이고, 그의 기악곡은 세속 음악이기에 덜 성스럽다고 말하는 것은 한 마디로 난센스입니다. 둘째, 바흐의 또 다른 미덕은 전곡이 듣고 싶어지는 작곡가란 점입니다. : 젊을 때 작품이든 나이가 들어 쓴 작품이든 바흐의 음악은 어떤 작품을 들어봐도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합니다. 무엇이 바흐로 하여금 이렇게 수준 높은 곡을 쓰게 만들었을까? 두말할 것도 없이 그의 삶과 신앙, 예배와 일상의 일치 때문이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강유철,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BWV 24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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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즈음이면 교회에 모여 성탄절 칸타타를 연습했습니다. 전문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오라트리오 공연을 보기도 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 기억이 아련합니다. 내년 이맘때엔 2시간 30분에 달하는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공연을 볼 수 있을까요? 성과 속의 구분없이 살았던 음악가, 속을 살면서도 성을 일구어냈던 신앙인이자 작곡가였던 바흐의 고백을 음악으로 들을 수 있을까요? 바흐처럼 우리도 성과 속의 나눔없이 어디서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예배자로 살 수 있을까요? 2020년 대림절 첫째주일에 가난한 그리스도인의 소망을 올려봅니다.


-소의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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