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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는 것은...”

2019년 12월 21일 업데이트됨

"내가 교회에 나가고 예수를 믿는 것은 예수가 사랑했던 들꽃 한 송이를 나도 사랑하고 싶고 그가 아끼던 새 한 마리를 나도 아끼며 살고 싶기 때문이다. 구태여 큰 소리로 외치며 전하는 복음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내 곁에 함께 있는 가련한 목숨끼리 다독이며 살아가고 싶을 뿐이다. 슬플 때 함께 슬픈 노래를 부르고 기쁠 때 함께 기쁜 노래를 부르면, 그것이 찬송이 되고 기도가 되고 예배가 되는 것이다."

-권정생 <빌뱅이 언덕> 중에서



다섯 살 되던 해인 1942년 누나들이 전해주는 예수님 이야기를 듣은 뒤 환상 속에서 십자가에 박힌 예수의 모습을 보고 평생 예수님을 믿고 따랐던 분. 지병으로 평생 고통스러워하 면서도 <강아지똥> <몽실언니> 같은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과 인세를 모두 바치고 가신 분. 안동의 산골 가난한 교회종지기로서, 한 겨울 새벽에도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손이 쩍쩍 달라붙는 얼음박이 줄을 당겨 종을 치는 경건한 고행을 사셨던 분.


권정생 선생님이 쓰신 ‘내가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는 것은’이라는 글을 읽다보니,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 사람들과 같이 하셨던 예수님이 보입니다. 그와는 다르게 살아가려는 저 자신이 보입니다. 대림절이 깊어갈수록 더더욱 선명해지는 이 괴리감...

-소의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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