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오름교회

기생충 parasite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101년 한국 영화 역사뿐만 아니라 92년 오스카(아카데미) 역사도 새로 썼습니다. '기생충'은 지난 9일 영화의 본 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할리우드에서 자막의 장벽과 오스카의 오랜 전통을 딛고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 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총 4개 트로피를 수 상했습니다.


영화 '기생충'에는 기생충 한 마리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기생충 나오는 영화보다 가장 기생충에 대해 잘 말해줬다는 기생충 학자 서민교수의 말처럼 영화 속 인물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체제의 피를 빠는 기생충 같습니다.


기생충의 영어단어는parasite입니다. 이는 ‘함께’를 의미하는 para와 ‘공간, 장소’를 의미하는 site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헬라어 어원을 보자면, ‘~옆에, ~근처에’를 의미하는 전치사 παρα (para) + ‘곡식, 음식’ 등을 의미하는 σιτος(sitos)가 합쳐진 단어로 ‘남의 옆에 끼어서 음식을 나눠먹는 사람’(식객)이라는 의미 를 가지고 있음>


영어단어 대로 풀어보자면 parasite는 ‘한 공간을 같이 사용한다’는 ‘동거’를 의미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는 우리 안팎의 스스로도 인식 못한 ‘온갖 기괴한 동거’의 이야기입니다. ... 블랙리스트 감독과 블랙리스트 배우가 빚어낸 블랙 코메디. 그 속에서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숙제를 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동거가 서로를 해하는 ‘기생’이 아닌, ‘공생’으로 가야하는지를 생각게 합니다.

-소의걸음

조회 10회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예배 시간:

일요일: 11:30am - 1:00pm

logo_color.png

©2019 by 움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