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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일어난 방

<워싱턴 포스트>가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존 볼턴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의 내용 일부를 인용했습니다.

"He is so full of shit."

직역하면 “그(트럼프)는 완전 거짓말쟁이야”, 저잣거리의 언어로 바꾸면 “뻥치고 있네”라는 뜻입니다. 이는 다른 이도 아닌 대통령을 보좌하는 국무장관 폼페이오가 2018년 싱가폴 북미회담 자리에서 볼턴에게 건넨 쪽지의 내용입니다.

사기꾼들 3놈이 어리숙한 시골사람을 등쳐먹기 위해 한 놈은 마음에도 없는 화려한 거짓말을 늘어놓고, 나머지 두 놈은 그 놈의 거짓말을 지켜보며 “제 거짓말 잘 한다”라는 쪽지를 주고받으며 낄낄 거렸다는 뜻입니다. 이게 미국 대통령, 미국 국무장관, 그리고 미국 안보보좌관이 김정은을 싱가폴에서 만났을 때 한 짓입니다.

결국 전세계가 지켜봤을 뿐 아니라, 우리 역시 가슴 조이며 바라봤던 희망의 그 자리는 트럼프, 존볼턴, 마이크 폼페이오가 사기도 박장이었습니다. 존 볼턴도 우리 입장에서 보면, 나쁜 네오콘(공화당의 신보수주의자)이지만, 볼턴이 드러내는 트럼프 고위 관료들의 행태 또한 이처럼 경악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남과 북을 가지고 지들끼리 낄낄거렸을 뿐 아니라, 처음부터 남북의 평화 단 1%도 안중에 없었다는 것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중 북한에 의해 남북연락소가 폭파되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6.15 남북공동선언을 한지 20주년 만에 남북관계는 이제 원점으로 되돌아 간듯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강대국을 믿고 끌려가다가는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고 그 고통은 결국 우리와 우리의 다음세대가 떠안게 된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이제 보다 주체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할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빕니다. -소의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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