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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대신 술을 배웠더라면



술 취한 아버지가 싫었던 나는, 아버지를 떠나고 싶어 교회를 열심히 다녔던 것 같다. 그런데... 교회 대신 술을 배웠더라면 어땠을까? 적어도 이 나이쯤 되었으면 가끔은 아버지에게 술친구가 되어 드릴 만큼은 인간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데 내가 인간이 되기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술 취한 아들과 어깨동무 한번 해보지 못하시고 쓸쓸히 가셨다. 술도 마실 줄 모르는 아들은 웃고 계신 아버지 영정 사진 앞에서 어떻게 울 줄도 모른다.



-이종태(신학자, C.S 루이스 전문가)

진정한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어쩌면 참다운 인간(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이 되어가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거룩한(?) 아들은 자신을 아프게 한 아버지와 거리를 두며 담을 높이 쌓아왔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믿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아들이 점점 더 어려웠던 아버지는 못내 아들과 편하게 어깨동무 한 번 해보지 못하신 채 삶을 마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 마음을 뒤늦게 깨달은 신학자인 아들이 아버지 영정 앞에서 자책하며 흐느낍니다. ‘교회 대신 술을 배웠더라면…’ 이것은 아직 인간이 되지 못했음을 깨달은 사람의 고백이었습니다. 참된 믿음이란 참된 인간이 되어가는 것임에 대한 인정이었습니다.


-소의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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