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오름교회

<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나희덕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 아니면 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걸을 때

아무 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단풍잎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

가을에는 정말 스쳐가는 사람도 기다리고 싶어라

가까이 있어도 아득하기만 한 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미워하던 것들도 그리워지는 가을엔 모든 것 다 사랑하고 싶어라

조회수 5회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