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오름교회

<어떤 일이든> 박노해

어떤 일이든
 
3년은 해야 감이 잡히고
 
10년은 해야 길이 보이고
 
30년은 해야 나만의 삶의 이야기가 나오죠


 
일터는 돈터지만
 
내 인생 꽃시절을 보내는

삶터이자 수행터 이니까요.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건
 
성실함과 꾸준함이 필요해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모든 날들이 내 소중한 인생이니까요.


 
이제야 잘 해볼 수 있겠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젖은 눈으로 한번 웃는

생생한 나날이 와요
 
성숙한 가을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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